화재 초기 대응의 중요성
화재가 발생했을 때 최초 3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시간 동안의 적절한 대응이 작은 불씨를 잡을 수 있는지, 아니면 걷잡을 수 없는 큰 화재로 번질지를 결정합니다. 2025년 현재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가정용 소화기를 적절히 사용한 경우 초기 화재 진압 성공률이 85% 이상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정용 소화기의 종류와 선택
1. ABC 분말소화기 (가장 일반적)
- 적용 대상: 일반화재(A), 유류화재(B), 전기화재(C)
- 장점: 다양한 화재에 사용 가능, 비교적 저렴
- 단점: 사용 후 청소가 어려움, 시야 방해 가능
2. 이산화탄소(CO₂) 소화기
- 적용 대상: 전기화재, 정밀기기 화재
- 장점: 잔여물 없음, 전기 안전
- 단점: 밀폐공간에서 질식 위험, 재점화 가능
3. 강화액 소화기 (친환경)
- 적용 대상: 일반화재, 유류화재
- 장점: 환경친화적, 냉각효과 우수
- 단점: 전기화재 사용 불가, 동결 위험
PASS 기법: 소화기 사용의 4단계
P – Pull (핀 뽑기)
소화기 상단의 안전핀을 확실히 뽑아냅니다. 핀을 뽑을 때는 소화기를 바닥에 단단히 고정하고 두 손을 사용하여 안전하게 제거합니다.
A – Aim (조준하기)
화재의 뿌리 부분을 향해 호스를 겨눕니다. 불꽃이 아닌 연료가 있는 바닥 부분을 조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화재 지점으로부터 2-3미터 거리를 유지합니다.

S – Squeeze (압축하기)
손잡이를 꽉 눌러 소화약제가 분사되도록 합니다. 너무 약하게 누르면 약제가 제대로 분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S – Sweep (쓸어내기)
좌우로 빗자루질하듯 움직이며 화재 전체를 덮습니다. 한 지점에 계속 분사하지 말고 골고루 뿌려야 효과적입니다.
화재 유형별 대응 방법
주방 화재 (유류화재)
- 가스밸브를 즉시 차단합니다
- 물을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기름 튀김 위험)
- ABC 분말소화기나 강화액 소화기 사용
- 냄비 뚜껑으로 산소 차단도 효과적
전기화재
- 전원차단기를 먼저 내립니다
- CO₂ 소화기 또는 ABC 분말소화기 사용
- 물 사용 시 감전 위험이 있으니 주의
- 전원이 차단된 후에만 물 사용 가능
화재 발생 시 우선순위 행동요령
1단계: 신속한 상황 판단 (10초 내)
- 화재 규모가 가로세로 1미터 이내인가?
- 대피로가 확보되어 있는가?
- 소화기가 손에 닿는 거리에 있는가?
2단계: 신고와 대피 준비
- 119 신고를 먼저 합니다
- 가족들에게 화재 상황을 알립니다
- 대피로를 확인하고 뒷걸음질할 준비를 합니다
3단계: 초기 진압 시도
- 소화기를 가져와 PASS 기법으로 진압 시도
- 30초 내에 효과가 없으면 즉시 대피
- 절대 화재에 등을 돌리고 진압하지 마세요
가정용 소화기 관리 수칙
설치 위치
- 주방 근처: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곳
- 현관 근처: 대피로 확보와 동시에 사용 가능
- 계단 참: 2층 이상 주택의 경우 층별 설치
- 차고나 작업실: 가연물질이 많은 공간
정기 점검 사항
- 매월: 압력계 확인, 외관 점검
- 6개월: 무게 측정, 호스 상태 확인
- 1년: 전문업체 점검, 필요시 재충전
- 교체주기: 10년 (제조사 권장사항 확인)
화재 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위험한 진압 시도
- 큰 화재에 소화기로 달려들기
- 연기가 많은 상황에서 무리한 진압
- 가스 누출이 의심될 때 전기 스위치 조작
- 석유난로 화재에 물 사용
대피 관련 실수
- 엘리베이터 이용하기
- 창문을 열어두고 대피하기
- 귀중품을 챙기려고 지체하기
- 연기 속을 서서 걷기
가족과 함께하는 화재 대피 훈련
월 1회 가족 소화기 훈련
- 소화기 위치 확인하기
- PASS 기법 연습하기
- 대피 경로 점검하고 걸어보기
- 만남의 장소 정하기
어린이 안전교육
- 화재 시 어른에게 즉시 알리기
- 연기를 보면 무릎을 꿇고 기어가기
- 문이 뜨거우면 열지 않기
- 119 신고 방법 숙지하기
2025년 업데이트된 소화기 관련 법규
소방시설법 개정사항에 따라 2025년부터는 다세대주택과 다가구주택에도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되었습니다. 또한 리튬배터리 화재 증가에 따라 D급 소화기 (금속화재용)의 가정 내 비치도 권장되고 있습니다.
가정용 소화기는 우리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첫 번째 방어선입니다. 평소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고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재가 크게 번졌을 때는 진압보다 대피가 우선임을 항상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