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소화기, 생명을 지키는 첫 번째 방어선
화재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재해입니다. 2024년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대부분이 초기 진화 실패와 잘못된 대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가정용 소화기 사용법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작은 불씨를 큰 화재로 번지기 전에 잡을 수 있으며, 올바른 대피요령을 숙지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가정용 소화기의 종류와 특징
물소화기 (A급 화재용)
일반 가연물(종이, 나무, 섬유 등)에 효과적입니다. 냉각 작용으로 불을 끄며, 전기화재에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물의 전기 전도성으로 인해 감전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강화액소화기 (A급, B급 화재용)
물에 첨가제를 넣어 소화 성능을 높인 제품으로, 일반 가연물과 유류화재에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가정에서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소화기입니다.
이산화탄소소화기 (B급, C급 화재용)
질식 작용으로 불을 끄며, 전기화재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화 후 잔여물이 남지 않아 정밀기기 주변에서 유용합니다.
️ 분말소화기 (A급, B급, C급 화재용)
가장 범용적인 소화기로, 거의 모든 종류의 화재에 사용 가능합니다. 화학적 억제 작용으로 연소 반응을 차단합니다.
PASS 기법: 소화기 사용의 4단계
P – Pull (핀 뽑기)
소화기 상단의 안전핀을 확실히 뽑아냅니다. 안전핀은 실수로 작동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입니다. 핀을 뽑을 때는 소화기를 단단히 잡고 비틀면서 뽑아야 합니다.

A – Aim (조준하기)
호스나 노즐을 화점(불이 나는 지점)의 밑부분을 향해 조준합니다. 불꽃이 아닌 연소되고 있는 물질의 밑부분을 겨냥해야 효과적입니다. 안전거리 3-4미터를 유지하며 접근합니다.
S – Squeeze (레버 누르기)
손잡이를 강하고 확실하게 눌러 소화약제를 분사합니다. 중간에 멈추지 말고 연속으로 분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 – Sweep (좌우로 쓸기)
노즐을 좌우로 움직이며 화점 전체를 덮도록 분사합니다. 앞쪽부터 뒤쪽으로 천천히 접근하며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지속합니다.
️ 소화기 사용시 주의사항
절대 금지사항
- 등을 불에 대고 후진하지 마세요 – 항상 탈출구를 등 뒤에 두고 사용해야 합니다
- 유류화재에 물소화기 사용 금지 – 기름이 튀어 화재가 확산될 수 있습니다
- 전기화재에 물소화기 사용 금지 – 감전 위험이 매우 큽니다
-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서 사용 금지 – 소화약제가 되돌아와 효과가 떨어집니다
효과적인 사용을 위한 팁
- 화재 발견 즉시 119 신고 후 소화기 사용
- 2명 이상이 함께 진화작업 수행
- 진화 후에도 재발화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
- 소화기는 1회 사용 후 반드시 재충전 또는 교체
️ 화재 발생시 올바른 대피요령
초기 발견 및 신고
화재를 발견하면 즉시 “불이야!”를 크게 외쳐 주변에 알리고, 119에 신고합니다. 신고시에는 정확한 주소, 화재 규모, 갇힌 사람 유무를 명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대피 경로 확보
- 주 대피로: 현관문을 통한 계단 이용
- 보조 대피로: 베란다나 창문을 통한 대피
- 비상 대피로: 옥상이나 다른 안전한 장소
연기 속에서의 대피법
낮은 자세로 이동
연기는 위로 올라가므로 바닥에 가까울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무릎을 꿇고 기어서 이동하거나, 허리를 90도로 굽혀 최대한 낮은 자세를 유지합니다.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 막기
연기와 유독가스 흡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입과 코를 막고 이동합니다. 물이 없다면 침으로 적셔서라도 사용해야 합니다.
벽을 따라 이동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때는 벽을 따라 손으로 더듬으며 이동합니다. 이때 문고리를 만나면 뜨거운지 확인 후 열어야 합니다.
문 열기 전 확인사항
문고리나 문짝을 손등으로 만져보아 뜨겁다면 반대편에 화재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다른 대피로를 찾거나 그 자리에서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고층 건물에서의 대피요령
엘리베이터 사용 금지
화재시 엘리베이터는 절대 이용하면 안 됩니다. 정전으로 갇힐 위험이 있고, 연기가 승강로를 통해 확산될 수 있습니다.
계단 이용시 주의사항
- 난간을 잡고 천천히 이동
- 뛰지 말고 질서있게 대피
- 넘어진 사람이 있으면 도움 후 함께 대피
- 아래층으로 대피가 불가능하면 옥상으로 이동
🆘 대피가 불가능할 때의 대처법
🪟 창문 근처에서 구조 요청
- 밝은 색 옷이나 수건을 창밖으로 흔들어 구조 신호
- 휴대폰 후레쉬나 거울로 빛 신호
- 큰 소리로 “살려주세요” 외치기
문틈 막기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문틈과 환기구를 막아 연기 유입을 차단합니다. 베란다가 있다면 베란다로 나가서 구조를 기다립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화재 대피 훈련
️ 월 1회 정기 훈련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화재 대피 훈련을 월 1회 실시합니다.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조명을 끄고 연기를 가정하여 훈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집합 장소 지정
대피 완료 후 만날 집합 장소를 미리 정해두고, 모든 가족구성원이 숙지하도록 합니다. 보통 집 앞 공원이나 주차장 등 안전한 곳을 지정합니다.
역할 분담
- 부모: 119신고, 어린이 도움, 소화기 사용
- 청소년: 어린이나 거동불편자 도움, 비상용품 챙기기
- 어린이: 정해진 대피로로 안전하게 이동
️ 평상시 화재 예방 및 준비사항
소화기 점검 및 관리
- 매월 1회 압력게이지 확인 (녹색 구간 유지)
- 6개월마다 외관 점검 (부식, 파손 여부)
- 1년마다 전문업체 점검
- 소화기 교체 주기: 10년
화재 감지기 설치 및 점검
각 방과 복도에 화재 감지기를 설치하고, 월 1회 테스트 버튼을 눌러 작동 상태를 확인합니다. 배터리 교체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비상 대피용품 준비
- 비상용 로프나 완강기 (2층 이상 거주시)
- 손전등과 여분 배터리
- 비상용 무전기나 호루라기
- 응급처치용품
마무리: 생명을 지키는 화재 안전 수칙
화재는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만약 발생했다면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이 생명을 좌우합니다. 가정용 소화기 사용법과 올바른 대피요령을 평상시 가족 모두가 숙지하고,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몸에 배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억하세요. 소화기로 진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물건은 다시 살 수 있지만 생명은 하나뿐입니다. 안전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오늘부터 화재 안전 점검과 대피 훈련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화재신고: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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